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육상 여자 높이뛰기 우승한 우크라이나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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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육상 여자 높이뛰기 우승한 우크라이나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3.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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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육상 여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1.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02를 뛰어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마후치크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어 올리고 트랙을 뛰었다.

경기 뒤 마후치크는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과 군인을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 휴대전화에 수백 통의 메시지가 왔다. 폭격, 위험을 알리는 사이렌 등이 메시지에 담겼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화두에 올렸다.

그는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의 국민과 아이들, 미래를 말살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대체 러시아가 무슨 명분으로 전쟁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많은 러시아인이 가짜 뉴스에 속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마후치크는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래도 코치와 가족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필드에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며 "내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함께 경기를 치른 동료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마후치크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마후치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관중들은 '우크라이나'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여자 높이뛰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마리야 라시츠케네(러시아)는 세계육상연맹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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