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타나봄!' 봄철 생기는 우울증 원인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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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나봄!' 봄철 생기는 우울증 원인과 관리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3.1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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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날씨와 환경 탓으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대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5월에 절정을 이룬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긴다. 

○ 봄철 우울증 원인

특히 봄철 생기는 우울증은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봄철 우울증이 많이 생기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과 연관성이 높다. 봄은 만물이 살아나며 생기가 넘치는데 반해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질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뿐만 아니라 봄철 진학·이사·인사발령 등 신상 변화가 많다는 점 역시 우울증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뇌는 평소보다 과로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바이오리듬이 깨져 심한 스트레스를 초래한다.

또한, SNS나 각종 미디어매체를 통해 행복한 모습들을 마주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행복한데 왜 나는 이럴까'라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한몫한다.

이 밖에 미세먼지의 증가와 장기화 역시 우울증 발생률을 높인다는 의견이 있다. 미세먼지는 폐를 통해 혈액으로 침투되거나 호흡기를 거쳐 직접 뇌에 도달하여 뇌세포에 염증을 일으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방해한다. 전문가들은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이 걸리기 쉽다고 짐작한다.

봄에는 갑작스런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로 인하여 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 인해 기분 변동의 폭이 심해져 우울증 역시 심해진다고 한다.

○ 봄철 우울증 관리

일상 속에서 봄철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야외 활동을 늘려 햇빛을 많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예방을 위해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이오리듬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무기력감은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야외활동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햇볕을 쬘 경우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또 빠르게 덛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할 경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자신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건강을 호전시켜 스트레스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균형 잡힌 식사 역시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사과·감 등 과일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봄철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반면에 커피·술·담배 등은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지나간 일, 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그림·요리·춤 등 자신을 능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 또한 좋다.

 

< 우울증 자가진단법>

우울증에 걸리면 단순히 즐거움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 자신의 기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이는 빨리 인지하고 가능한한 빠른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정신의학회에 따르면 다음 증상 가운데 5가지 이상이 2주일간 동일하게 나타나면 우울증으로 판단할 수 있다.

□ 하루종일 슬프거나 우울한 기분이 든다.
□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반복적으로 든다.
□ 일상 대부분의 활동에 관심이 크게 떨어진다.
□ 집중력이 감소하고 어떤 일을 결정하기 어렵다.
□ 별다른 이유없이 체중이 감소 또는 증가한다.
□ 자신이 가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죄책감을 느낀다.
□ 잠을 자주 설친다.
□ 매일 피곤하다.
□ 항상 흥분해 있거나 정신이 몽롱하다.

※ 자가진단 결과, 봄철 우울증이 의심되고 혼자서 극복하기 어렵다고 생각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또는 약물치료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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