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빙상 강국이다. 특히 중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트에서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힘을 이겨낼 수가 없을 정도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4일째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베이징 2022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종목에서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1분 53초 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레인 뷔스트는 올림픽 5번 연속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됐다. 

1986년생인 이레인 뷔스트는 19살 때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이후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1500m에서 1위를 기록했다. 4년 뒤 2014년 소치에서는 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30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그리고 1000m, 1500, 5000m에서 은메달까지 보태면서 소치 올림픽에서만 금2개, 은3개를 따냈다. 

이어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1500m에서 금메달, 그리고 이번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역시 1500m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개를 포함해 12개의 메달(은메달 5개, 동메달 1개)을 소유하게 됐다.아직 종목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레인 뷔스트의 메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레인 뷔스트는 2009년 양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 

이레인 뷔스트는 올림픽에서 가장 성공한 네덜란스 선수이지만 그에 비교되는 남자 선수가 있다. 역시 같은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동료인 스벤 크라머이다. 

이레인 뷔스트와 같은 1986년생이고 올림픽에서 현재 금메달 4개 포함, 모두 9개의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을 기록 중이다. 스벤 크라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0,000m에서 가장 빠른 1위의 기록으로 들어왔지만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바꿔타는 코스 이탈 실수로 은메달이었던 이승훈이 금메달로 메달 색깔이 바뀐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FT스포츠 이승륜 기자 (thislife-wheel@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