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 54위) 4전 5기 도전 끝에 호주오픈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달성했다.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 파
크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첫날 단식 1회전에선 풀세트 접전에서 신예 홀게르 루네(덴마크, 99위)를 상대로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3-6 6-4 3-6 6-3 6-2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역전승을 거둔 권순우는 호주오픈 본선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루네는 덴마크 테니스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이다. 작년 US오픈 1회전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다.
권순우는 2018년과 2020년 , 2021년 세 차례 이 대회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서 탈락했다. 2019년에는 예선에서 탈락하며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권순우는 1세트 첫 게임에서 리턴 에이스와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허용하여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서브가 조금씩 살아났지만, 루네의 강력한 서브에 어려움을 겪어 5번째 서브 게임도 브레이크 당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포핸드로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 게임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다시 3세트를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고, 권순우는 4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허용했으나 , 루네가 허벅지 쪽에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루네의 체력적으로 한계가 보였고, 움직임도 둔해졌다. 결국 권순우가 4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로 가져간 5세트를 6-2로 승리하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권순우의 경기력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험과 체력의 차이로 루네를 이기고 , 권순우는 호주오픈 본선에서 첫승을 이루었다. 1회전을 통과 한 권순우는 2회전에서 ATP컵 우승을 이끈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4위·캐나다)와 라슬로 제네 (세계 51위 ·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