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드디어 개막 ··· "첫날부터 이변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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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디어 개막 ··· "첫날부터 이변의 연속"
  • 강면우 기자
  • 승인 2021.10.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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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와 커리는 웃고 듀란트와 르브론은 울고

첫날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미국프로농구 NBA가 돌아왔다. 개막전에 나선 팀은 총 4팀. 밀워키 벅스와 브루클린 네츠 그리고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와 케빈 듀란트가 이끄는 브루클린이 격돌했으며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맞붙었다.

1경기는 밀워키와 브루클린이었다. 디팬딩 챔피언과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의 한판승부. 밀워키 홈에서 열린 경기는 팽팽할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다소 싱겁게 큰 점수차로 밀워키가 손쉽게 가져갔다.

최종 스코어는 127-114. 올해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루클린이었지만 최근 백신접종을 거부한 어빙 이슈 때문이었는지 다소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케빈 듀란트는 3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고 돌아온 제임스 하든도 2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밀워키를 막는 건 역부족이었다.

밀워키는 자신들의 우승이 이변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해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32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막 전 자신에게 있었던 부상 이슈를 말끔히 떨쳐냈다. 야니스의 조력자 크리스 미들턴은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부상으로 인한 즈루 할러데이의 빈자리는 팻 코너튼이 20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해 말끔히 메꿨다.

특히 밀워키는 이번 경기에서 새로 입단한 영건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며 이번 우승 레이스에서 다신한 번 자신들을 주목해야할 이유를 보여줬다.

2경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이 나왔다.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레이커스의 홈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현시대 농구의 아이콘 커리와 르브론의 맞대결이자 작년 플레이오프 단두대 매치의 주인공 그리고 올해 프리시즌 6전 전승팀과 전패팀의 맞대결인만큼 1경기만큼이나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3쿼터까지 웃은건 레이커스였다. 6전 전패의 수모와 높은 평균 나이에 의한 체력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듯 했다. 골든스테이트도 이에 맞서 잘 싸웠지만 주요 득점원인 커리의 골이 잘 터지지 않았고 앤서니 데이비스와 이궈달라가 미스매치로 맞붙어 어려운 수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망의 4쿼터, 레이커스는 결국 모두가 우려했던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났고 그 여파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반면 커리는 슛감은 떨어졌지만 경기를 승리로 이끌려는 의지를 보였고 이는 트리플 더블이라는 기록으로 나타놨다. 결국 레이커스는 역전을 허용했고 개막전 2경기는 121-114로 골든스테이트가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갔다.

오늘 개막전에서 패배한 두팀은 재밌게도 올해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었다. 개막전부터 이변이 나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경기는 이제 시작했다. 지금 웃는다고 해도 마지막은 다를 수도 있다. 왕좌에 오르는 팀은 단 하나. 올해의 왕좌는 어떤 팀이 차지할지, 그 레이스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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