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서비스, 목소리가 부족하던데...‘사용자 니즈반영 여부가 기업 성패 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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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 서비스, 목소리가 부족하던데...‘사용자 니즈반영 여부가 기업 성패 가를 것’
  • 이진용
  • 승인 2021.03.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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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음성 서비스 시장, '음성스토어' 구비 통해 사용자 선택형 음성 서비스 제공 여부 중요해질 듯
제작= 파이트타임즈
제작= 파이트타임즈

 

[파이트타임즈] 최근 AI 음성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 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필자도 이와 관련 다양한 AI음성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음성 서비스 사업자가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해야 될 서비스 상품과 사업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기술해 보고자 한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경우 음성 인공지능(AI) 기술인 클로바 보이스로 동영상에 생동감을 더할 수 있는 클로바 더빙(CLOVA Dubbing) 유료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 따르면, 동영상 또는 PDF 파일 등에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AI 보이스로 합성해 이를 음원 및 영상 형태로 제작 및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 기반 편집 툴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인물의 보이스(음성)를 제공해, 목소리에 기쁨과 슬픔 등 감정 옵션 제공과 함께 보이스의 속도와 볼륨을 직접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의 보이스를 섬세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의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시선 추적기능과 ‘ AI 보이스를 활용한 내가 만든 오디오북서비스로 시장 선점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내가 만든 오디오북서비스는 사용자 본인이 자신의 목소리로 읽거나 AI보이스를 활용해 오디오북을 만드는 것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 또는 AI보이스를 통해 만든 오디오북이 재생될 때마다 100원씩 수익이 발생한다. 즉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오디오북이라는 채널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작= 파이트타임즈
제작= 파이트타임즈

 

◆ 사용자 니즈 3대요소 = ‘즐거움’ ‘편리함’ ‘ 수익창출

  다양한 음성제공 시스템구비와 수익 창출 모델’ 은 필수가 될 수도

  

AI 음성서비스 사업자들의 최종 사업 성패는 결국 사용자들의 니즈 만족여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곧, 사용자들의 경우 결국 AI음성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콘텐츠 소비시 즐거움편리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사용자 자신의 목소리를 AI음성 서비스 플랫폼 등에 입력하고, 목소리를 판매하는 형태)로 인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결국엔 AI음성 서비스 사업들의 경우 '사용자들의 니즈'를 AI음성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에 필수 반영해야 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소개된 AI음성 기술 서비스들을 살펴보면, 결국 사용자가 입력한 콘텐츠 또는 기 저장되어 있는 콘텐츠(텍스트 또는 영상)들을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 또는 제3자의 목소리(음성)로 들어 볼수 있다는 것이다.

이젠 콘텐츠를 읽는 것’, ‘보는 것에서 듣는 것으로의 기술의 이동이 집중화 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향후에도 현재와 같이 어떤 기업이든 사용자들에게 AI음성 기술을 활용해 듣는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음성으로 들어 볼 수 있는 기술 수준들이 평준화 될 때, 시장 경쟁우위 선점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것은 전략적 포지션에는 무엇이 있을까?

물론, 다양한 시장 경쟁우위 요소들이 존재하겠지만, AI음성 기술의 평준화 이후엔 결국 다양한 사람 또는 AI의 음성들을 사용자들에게 유/무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제작= 파이트타임즈
제작= 파이트타임즈

 

사용자들 자신이 원하는 목소리를 직접 선택해 구매해서 들어볼 수 있는

음성스토어서비스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 나는 축구 콘텐츠들은 해당 콘텐츠가 뉴스가 됐건, 오디오북이 됐건 간에 안정환 선수 목소리로 듣고 싶은데,,,

- 야구 중개나 인터넷뉴스들은 박찬호 선수 목소리로 듣고싶은데,

- 정치관련 이슈는 전 김대중 대통령 목소리로 듣고 싶은데....

 

이런 음성들을 구매해서 들어볼 수 가 없네...그냥 기업들이 정해 놓은 몇 가지 음성만 들어보라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료로 제공도 안 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라면 지불 가능한 수준의 금액이라면 기꺼이 서비스를 이용해 볼 텐데...아쉽네 이거...

 

AI 음성기술 서비스 제공사들의 경우 다양한 사람( 또는 AI)의 음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음성스토어를 준비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사용자들은 준비된 음성스토어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 또는 AI)의 음성을 구매해서, 해당 목소리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음성으로 즐겨볼 수 있다.

결국 AI음성 기술 수준이 평준화 된다면, 이용자 니즈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를 제공하는 기업들로 수요가 몰릴 확률이 높다.

이때 음성 서비스 사업자는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음성 제공자들과의 저작권 문제는 판매 수익의 일부를 쉐어하는 형식을 취한다면 무리는 없어 보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음원 사이트의 멜론과도 유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뜻으로, 음성 즉 목소리를 사고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밀리의 서재처럼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만든 오디오북이 재생될 때 마다, 사용자에게 수익이 발생되는 것처럼 사용자의 참여를 확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곧 유튜브 광고 플랫폼 서비스와도 같은 수익 창출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로 콘텐츠를 만들어 들을 수도 있고, 다른 이용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만든 해당 콘텐츠를 들으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음성 서비스는 결국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음성을 선택해서 구매하고, 이를 통해 콘텐츠 구독시 즐거움과 편리함,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면, 더욱 큰 시장 확대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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