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스노보더 이채운,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우승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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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스노보더 이채운,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우승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 최초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3.0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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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17·수리고)이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운은 3일(한국시각)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챔피언십 남자부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3.5점을 획득하며 발렌티노 구셀리(호주·93점)를 0.5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리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입니다.
2006년생, 만 16살로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로 출전한 데 이어 우리 동계종목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1일 예선 7위로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1차 시기를 77.25점, 2차 시기를 86점으로 마무리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마지막 3차 시기 손뼉을 치며 기합을 불어넣고 하강에 나선 그는 프런트 사이드 더블 콕 1440으로 시작해 캡 1440까지 연달아 네 바퀴(대각선 세 바퀴, 수평 한 바퀴) 기술에 성공했고, 프런트 사이드 더블 1260, 백사이드 더블 콕 1260, 프런트 사이드 900을 선보이며 런을 마쳤다. 착지와 동시에 그는 두 손을 활짝 벌렸다.

경기를 마친 직후 이채운은 FIS와의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믿을 수 없다.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기본 동작과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6명의 심사위원이 채점을 하고,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4개 점수의 평균을 내 점수를 매긴다. 매 시기 중 가장 높은 점수가 최종 성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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