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 첫 금강장사 타이틀 영암군 소속 최정만, 16번째 금강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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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해 첫 금강장사 타이틀 영암군 소속 최정만, 16번째 금강장사 등극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1.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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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23년 첫 금강장사 타이틀은 15번의 금강장사 이력을 지닌 영암군 민속씨름단 소속 최정만 선수가 차지했다. 이로써 최정만은 개인 16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록했다. 22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승전은 경고 하나 없는 예의와 존중이 돋보였던 경기를 선보였다.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영암군청 소속 금강급 최정상 최정만선수와 수원특례시청 소속 문형석 선수였다. 문형석 선수는 8강전 신예 정종진 선수를 상대로 끝까지 안정적인 마무리로 2-0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진출했고, 준결승전 황성희 장사를 상대로 2-1 격전 끝에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문형석 선수와 최정만 선수는 이번 경기 이전 7회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 최정만 선수가 5승 2패로 우세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오늘의 승리로 6승 2패가 되었다. 

최정만 선수는 들배지기가 주특기, 문형석 선수는 변칙기술과 안다리를 잘 사용하며 상대선수를 압박하는 것이 주특기였는데, 결승전 첫번째 판부터 양 선수의 장기가 돋보였다. 결승전 답게 샅바를 잡는 순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펼쳐졌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최정만이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문형석을 넘어뜨리려 했지만, 오른발 스텝으로 상대 최정만 선수의 중심을 무너뜨린 문형석이 첫번째 판을 가져왔다.

두 번째 판은 다시 최정만이 가져오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문형석은 첫 판에 이어 승기를 확실히 잡기 위해 시작부터 최정만을 밀어부쳤으나, 샅바를 놓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틴 최정만이 결국 문형석을 장외로 넘기며 1판을 가져왔다.

1-1로 승부가 원점이 된 3번째은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신중하게 서로의 샅바를 고쳐잡으며 경기가 시작되었고 최정만은 문형석을 돌려 넘어트리려 했지만 문형석은 오른손을 놓친 상화에서도 버텼고,장외가 선언되었다. 양 선수는 다시 모래판 중앙에서 자세를 고쳐잡으며 경기를 재개했으나 최정만의 들배지기가 올라오지 않으며 기술이 먹히지 않았다. 최정만은 결국 또 다시 샅바를 잡은 양손을 놓쳤고 문형석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리를 잡으며 최정만을 밀고간 끝에 최 선수를 넘어뜨리며 3번째 판을 가져오며 2-1이 되었다.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장사 타이틀까지 1판만을 남겨둔 문형석 선수는 유리한 상황이 되었음에도 거친 호흡으로 모래판을 걸어나오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지친 기색이 역력한 두 선수는 2분간의 의료 처치를 받았다.

4번째 판, 지친 양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와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끈질긴 집중력으로 최정만이 잡채기 기술을 선보였지만 여의치 않자 바로 안다리로 문형석을 쓰러뜨리며 다시 승부는 2-2 원점에 놓였다.

운명의 5번째 판, 배지기를 연속으로 시도한 끝에 3-2로 새해 첫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작년 고향인 장흥 대회에서 우승했던 문형석 선수는 5번째 장사 타이틀 확보에 실패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3∙4위전에 진출한 최형원 장사가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며 울주군청 황성희 장사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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