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정보] MSG, ‘적정량 섭취는 건강상 큰 문제 없어’

2019-03-04     유정현 기자

 

[파이트타임즈] 미원, 다시다 등을 통칭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인 ‘MSG’는 ‘글루탐산 일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줄임말으로, 주로 요리에 ‘감칠맛’ 을 낼 때 사용합니다.

‘감칠맛’ 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입에 착 달라붙는(감치는) 맛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쓰여져 온 표현입니다. 물론 한국 외에 세계적으로도 ‘감칠맛’ 과 유사한 표현 등은 존재합니다.

'감칠맛' 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동경제국대학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가 1908년에 다시마 육수의 특유의 ‘감칠맛’ 성분을 달다, 시다 등의 표현과 분리해 새로 식별해낸 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용어 또한 일본어의 우마이(맛있다)에서 유래한 우마미(UMAMI)라는 표현이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찾아낸 맛이기 때문일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원’ 의 유래 또한 일제 강점기 때 수입되던 아지노모토(味の素)를 한국식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미원의 제품명 또한 아지노모토(味の素)의 모토(素) 라는 단어를 원(元)으로 바꿔 ‘미원’ 이라고 이름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마트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MSG 제품 등은 한때 섭취 시 건강에 치명적이라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다거나(중화요리 음식 증후군), 또는 입맛을 버릴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 논란에 시달려 왔는데요.

MSG가 발견되고 약 백여 년이 넘게 흐른 지금 다양하게 진행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양을 섭취하는 경우 대체로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지난 2010년 3월에는 국내 식약청에서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 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글루탐산 나트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MSG를 제조할 때 소금(나트륨) 성분이 첨가되는 만큼 MSG 또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례로 MS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같은 양의 소금에 함유된 나트륨 양 대비 약 3분의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MSG를 적절히 활용할 경우, 과다 섭취 시 위암 등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금(나트륨)’을 덜 섭취할 수도 있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저염식을 위해 시판되는 MSG 첨가 제품 또는 조미료 등을 구매한다면, 나트륨 함유량과 함께 MSG 외 기타 성분 등도 유심히 살펴본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