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데뷔전서 첫 안타 ··· 역대 한국인 27번째 데뷔

2024-03-29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한국인 선수 역대 27번째로 데뷔해 안타를 쳤다.

29일(한국시간)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정규시근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렸다.

이정후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4년 4월 9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투수와 타자를 합쳐 역대 27번째로 MLB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1회 삼진, 3회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리그 첫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만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팀이 2-2 동점 상황에서 7회초 1사 1, 3루에서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에 보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관중, 좋은 경기장, 이런 경기장의 컨디션에서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 경기 아니면 해볼 수 없다”며 “첫 타석 때 긴장이 된 것은 아닌데 기분이 좀 묘하더라.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