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강등 확정

2023-12-02     오수정 기자

[FT스포츠]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우승 4회'에 빛났던 수원삼성팀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2부) 강등이라는 좌절을 맛보았다. 지난시즌에도 강등 위기에 몰렸으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가까스로 10위에 머물렀던 수원삼성은 이번 1부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2023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수원삼성과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삼성은 1998년부터 1999년, 2004,2008년 K리그 4회 우승과 FA컵 5회 우승(2002·2009·2010·2016·2019년)에 빛나는 프로축구 대표 명가로 꼽히는 팀이었으나 이번 시즌 승점 32점으로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223 시즌 초반 수원삼성은 성적 부진으로 이병근 감독이 경질된 후 김병수 감독이 뒤이어 수원삼성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 9월 김감독마저 자진 사퇴하며 수원삼성은 사령탑 부재 혼란을 겪었다. 9월말 팀 레전드 출신 염기훈이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나 꼴찌탈출까지 이루지 못했다.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 수원삼성은 최하위(승점 33)로 창단 첫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었으며 이 날 2부 강등 위기를 막기 위해 응원을 하러 온 2만 4932명의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 10위(승점 34)로 정규리그 마지막 날 강등 확정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강원은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와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PO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