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앙현종, 결국 1군 제외…다음 주말 복귀 예정

2023-08-16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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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과 김기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준표와 김재열을 등록했다.

양현종은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 7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6일 SSG 랜더스를 제물로 시즌 5승(7패)째를 거둔 이래 한 달 반이 돼 가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3패를 안았다.

빠른 볼의 구속이 크게 떨어져 후반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던 게 컸다.
현재까지 19경기 106.2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지만, 올 시즌은 아직 5승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길어지는 부진에 이어 이번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눈앞에 둔 대기록 달성도 더욱 미뤄질 전망이다.

결국 KIA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에서 선발 투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양현종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KIA 선발 투수진의 대들보인 양현종은 2군에서 조정을 거쳐 열흘 후 다시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KIA는 양현종의 빈자리에 대체 선발 투입 또는 불펜 투수들의 이어던지기 등을 강구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