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태권도, 세계선수권 4연패 ··· 박태준 MVP 선정

여자부는 사상 첫 노메달

2023-06-05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한국 남자 태권도가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남자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4일(현지시간) 태권도 대표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끝난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서 남자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남자 54kg급 박태준(경희대)은 대회 남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박태군의 세계선수권 데뷔무대다.

이외 박태준과 함께 배준서(58㎏급·강화군청)와 강상현(87㎏급·한국체대)이 금메달, 진호준(68㎏급·수원시청)은 은메달을 따냈다.

반면 여자부는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부 대회가 시작한 1987년 이래 최초다.

여자부 종합우승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딴 튀르키예가 차지했다. 이 가운데 MVP는 여자 49㎏급 챔피언인 메르베 딘첼(튀르키예)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 세계선수권 사상 가장 많은 13명의 난민 선수가 참가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상대적으로 경험을 쌓기 어려운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에 도전하도록 한국에 초청해 집중 훈련을 제공하거나 전문 코치를 지원하는 등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