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부상복귀 7월 윔블던 나간다

2023-05-24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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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오랜 부상을 이겨내고 테니스 코트로 돌아온 정현(27)이 윔블던 도전에 나선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전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은 23일 "정현이 윔블던 예선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현이 윔블던에 출전하는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1회전에서 탈락했다.

윔블던을 앞두고 챌린저 대회를 통해 기량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윔블던에 앞서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2~3차례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에서는 권순우(당진시청)와 함께 복식조로 나서며 코트에 복귀했다.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도 출전하려고 했지만 다시 몸 상태가 여의찮아 숨을 골랐다.

이후 지난달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1년 7개월 만에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부산 오픈에도 출전했다. 코트로 돌아왔지만 두 대회 모두 1회전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한편 프랑스 오픈 이후 1년 반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정현은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통해 윔블던 복귀를 꾀하게 됐다. PR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해 순위가 떨어진 선수가 이전 순위를 인정받아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제도다. 정현의 PR은 159위로 윔블던 예선 출전이 가능하다.

정현은 윔블던에 앞서 영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다. 내달 5일 서비턴 트로피 대회 본선 예비 명단과 예선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예고했다. 12일 노팅엄에서 열리는 로스시오픈 본선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