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징계' 빙속 정재원, 월드컵 선발전 남자 5,000m 2위

2022-10-19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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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국가대표 훈련 기간 중 촌외 음주로 징계를 받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복귀전에서 남자 5,000m 2위를 차지했다.

정재원은 19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6분48초90의 기록으로 이승훈(IHQ·6분43초1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이다.

정재원은 3개월 전 음주 파문을 일으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7월22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김민석, 정재웅(이상 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셨고, 이후 음주운전 사고까지 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회는 징계 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 등을 적용해 정재원에게 선수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또 당시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한 김민석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6개월, 정재웅에게는 선수 자격정지 1년, 정선교(스포츠토토)에게 선수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이날 남자 500m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47로 우승했고, 여자 500m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33으로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