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 1위 케이시 켈리와 무승 백정현의 선발 대결,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 주중 3연전 시작

LG 이우찬 합류 백정현 반등의 기회

2022-07-05     오수정 기자

[FT스포츠] LG트윈스 켈리와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만났다.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르는 LG는 승리 TOP5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오르며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시즌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백정현이 선발로 올라온다. 

켈리는 올 시즌 14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백정현은 올 시즌 12경기 8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중이다. LG를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모두 패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이 0.211, 전체 피안타율 0.261로 만루에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투수로 명성을 떨치며 14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멀티홈런을 비롯해 올해 16개의 피홈런이라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세우며 승리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승을 거두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백정현을 두고 삼성의 허삼영 감독은 "많이 던지고 뛰는 양도 늘었다. 팔 스윙 스피드가 이전과 같이 나와야 한다. 지난 5일간 준비한 만큼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백정현의 실력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LG트윈스는 지난 주 일요일 경기에 영원한 33번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올렸다. 특별 엔트리로 올라온 박용택은 1회 초 3번 좌익수로 출전하여 은퇴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박용택은 경기 후 팬들과의 사인회를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다음날 새벽까지 연장하며 팬들을 위하는 모습으로 많은 감동을 주고 떠났다.

박용택의 은퇴식 선발 투수로 올라온 임찬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 2사사구 3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최근 등판했던 경기 중 가장 좋은 호투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