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벌금 징계받았지만 윔블던 8강 진출

2022-07-05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27·호주)가 8년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키리오스는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브랜든 나카시마(20·미국)를 상대로 3-2 6-4 4-6 7-6<7-2> 3-6 6-2)로 제압하며 8강 진출했다.

앞서 키리오스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벌금 징계를 받았다.

키리오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단식 1회전 경기를 마치고 관중석으로 침을 뺃었다. 경기 도중 관중과 언쟁을 펼치며 경기를 마치고 관중이 앉아있던 관중석으로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약 1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일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를 3-1로 이겼지만 당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윔블던조직위원회는 "남자 단식 3회전 경기 도중 비속어를 사용한 키리오스에게 벌금 4000달러(약 520만원) 징계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단식 3경기를 치르면서 두 차례나 벌금 징계를 받았고 벌금 액수가 70만 파운드(약 11억 원)에 가까워졌다고 영국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키리오스는 알렉스 드 미노(23·호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둔 크리스티안 가린(26·칠레)와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이번 윔블던 8강에서 두 선수는 처음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