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먹' 김지연, UFC277에서 카자흐스탄 아가포바와 대결

2022-06-23     김소라 기자
사진

[FT스포츠]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불주먹' 김지연이 UFC277에서 카자흐스탄 아가포바와 대결한다.

UFC는 오는 7월 3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는 UFC 277: 페냐 vs 누네스 2에서 김지연이 아가포바와 여성부 플라이급에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2018년 플라이급 전향 후 랭킹 진입까지 성공했던 김지연은 최근 들어 부진을 겪고 있다. 
3연패 중인 김지연이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이에 대해 김지연은 “경기를 앞두고 그런 부분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싸우고 싶다. 그러다 보면 결과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UFC에서 4연패 후의 생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결국 이번 아가포바와의 대결이 김지연의 UFC에서의 운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지연은 태국에 있는 방 타오 무에타이에서 세계적인 MMA 코치 조르쥬 힉맨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힉맨은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라엘 아데산야 등을 지도했다. 
대결 상대인 아가포바는 25세의 파이터로 김지연보다 7살이 어리다. 카자흐스탄에서 7년간 아마추어 복서 활동을 했고, 그 중 5년은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했다. 

김지연과 아가포바 둘 다 전직 복서이기에 화끈한 주먹 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UFC 277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2, 미국)가 아만다 누네스(34, 브라질)를 상대로 첫 번째 방어전에 나선다.
김지연이 출전하는 UFC 277 페냐 vs 누네스 2는 오는 7월 31일TVING(티빙)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