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겨냥 세자르호 "즐겁고 패기 있는 배구 보여주겠다"

2022-05-25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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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룩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의 지휘 아래 세대교체를 목표로 첫 출항에 나선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신임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각오를 다짐했다.

세자르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음 달 시작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준비에 들어갔다.

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교체’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2020 도쿄올림픽 주축들이 은퇴하면 서다.

염혜선 박혜진(세터), 노란 한다혜(리베로), 이다현 이주아 정호영 최정민(센터), 박정아 황민경 강소휘 이한비 박혜민 이선우 고예림(레프트), 김희진(라이트) 등 총 16명, 평균 연령 약 25.2세다.

'세자르호'의 첫 시험 무대는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다. 내달 1일 미국 슈리브포트-보시에시티에서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차례로 상대한다.

라바리니 전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와의 대결도 예정돼있다. 세자르 감독은 “라바리니 감독과는 자주 연락하며 아이디어를 교환한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많이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VNL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2024 파리올림픽도 바라볼 수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기존의 대륙별 예선전을 없애고 올림픽 진출권 부여 방식을 변경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면 진출권은 11장이다. 6장은 올림픽 예선대회 상위 6개국이, 나머지 5장은 세계랭킹 순으로 가져간다. 한국은 현재 1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