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선임…구단 "지도 역량 인정 받은 지도자"

2022-04-11     강수정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가 김상우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삼성화재는 11일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 풍부한 경험과 지도 역량을 인정받은 지도자”라고 밝혔고 구단과 감독 본인의 합의하에 세부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우 신임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 후 2007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여 총 9차례 우승(아마추어 8회, 프로 1회)을 이끌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에도 프로 및 대학 배구 감독, 해설위원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화재의 5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상우 감독은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구단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솔선수범하는 감독이 되겠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삼성 배구단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2021-2022시즌에는 막판까지 포스트 진출을 위해 힘을 냈지만 14승 22패로 6위를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올해 2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가 중단된 것이 삼성화재에 악재가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3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선수들은 휴가를 떠나 팀을 떠나는 감독과 얼굴을 보며 인사를 하지 못한 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고희진 감독은 2년 계약을 마치고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밝히고 신임 사령탑을 물색해왔고 발표 7일 만에 새로운 김상우 감독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