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IA 외야수 '나성범' 6년 150억원 ··· 계약 이후 팔로워 1천명 늘어

롯데 이대호와 역대 FA 최고액 타이 기록

2021-12-24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32)의 행선지는 고향팀 KIA타이거즈였다.

KIA는 23일 "FA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다"고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짓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년 6년, 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을 포함하여 총액 150억 원이다.

이번 계약은 2017년 롯데와 이대호가 예약을 맺을때 받았던 역대 최고액과 같다.

이번 FA 계약으로 100억 원대 계약을 맺은 선수는 박건우(NC·6년 100억원), 김재환(두산·4년 115억원), 김현수(LG·4+2년 115억원)에 이어 나성범이 4번째로 FA 총액 규모 10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나성범은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하여 올해까지 9시즌 동안 타율 0.312에 212홈런 830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하며 NC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2019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를 받고 선수로써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복귀하여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하고 올해 33홈런을 때렸다.

계약을 마친 나성범은 "이렇게 관심 둬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KIA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감독님과 코치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성범은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NC 구단과 모든 NC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친정팀 NC 구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계약을 마친 나성범은 개인 SNS 프로필을 기존 NC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삭제하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라고 변경했다.

나성범의 KIA 입단 소식을 들은 많은 KIA 팬들이 나성범 계정을 찾았고 반나절 만에 팔로워수도 1000명정도 급증하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