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이 응급 처치 교육 또 한번 빛 발했다. 울산 현대 선수들 쓰러진 관중 '응급처치'

선수단 의료진 쓰러진 관중에 빠른대처 골든타임 지켰다

2021-11-03     오수정 기자

[FT스포츠] 이틀 전 수원과 울산의 프로축구 경기 관람 직후 관중석에서 관람하던 사람이 의식을 잃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선수들과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수원FC와 울산 현대 팀의 경기가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와중 이동경 선수의 극적인 역전골로 울산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직후 이동경 선수의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중계 화면에 이상한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동경 선수 뒤로 분주히 움직이는 선수와 스테프의 모습이 잡혔는데, 이 때 관중석에 쓰러져 있는 팬을 발견하고 선수들이 빠르게 대처했다. 우승 후 선수와 관중 모두가 어수선한 탓에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웠음을 인지한 김태환 선수는 장내 마이크를 통해 구급차를 호출하였고 의료진이 바로 출동하면서 쓰러진 시민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지난 2011년부터 프로축구연맹은 응급처치 교육을 선수들에게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과 선수들의 발빠른 대처를 통해 큰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번에도 안양FC의 골키퍼 선수인 김태훈 선수가 한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처치로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이 때 김선수도 꾸준히 교육받은대로 실시 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