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복싱 기대주, 한국에서 WBO여자 미니엄급 세계타이틀매치

2021-10-22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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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베트남 복싱 기대주가 23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화제의 프로복싱 세계타이틀매치가 열린다.

커키버팔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세계복싱기구(WBO)와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승인 및 주관하는 WBO 여자 미니멈급 세계타이틀매치다. 
베트남의 응우옌 티 투 니(24)가 챔피언 타다 에츠코(40·일본)에게 도전한다.

김상범 커키버팔로프로모션 대표가 발굴한 유망주인 4전 4승(1KO)을 기록 중인 티 투 니는 지난해 2월 WBO 동급 동양 챔피언에 오르자 ‘거리에서 복권 팔던 소녀가 챔피언이 됐다’고 현지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그에 맞서는 상대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 복서다.

26전 20승(7KO)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2018년 동급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방어전을 치르지 못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가 2020년 12월 다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경기는 베트남 호치민광장에서 최대 5만 명 관중을 모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현지 사정으로 인해 베트남 개최가 어렵게 됐고, 결국 타국인 한국 안산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세계타이틀매치에 앞서 베트남의 유망주인 민 팟 삼, 우즈베키스탄의 올림존 나자로프가 각각 동양 타이틀매치를 치른다. 
한국을 포함해 모두 5개국 1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