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발목 잡힌 일본, 월드컵 본선행 비상

2021-10-08     공민진 기자

[FT스포츠]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발목 잡히며 월드컵 본선행 비상이 걸렸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일본은 8일(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부는 후반 26분 엇갈렸다. 치명적인 백패스 하나가 일본을 무너뜨렸다. 사우디의 피라스 알 부라이칸은 시바사키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만회를 위한 일본의 노력은 통하지 않았고 사우디가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2일 홈에서 벌어진 약체 오만과의 1차전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0-1로 패한 일본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사우디 원정에서도 또다시 패하며 최종예선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선두권 도약에 실패한 일본은 조 4위로 밀려나 본선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몰렸다.
최종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일본은 선두 두 팀과 벌써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일본은 오는 12일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4차전을 갖는다.
호주는 오만을 3-1로 제압하고 사우디와 나란히 3연승을 거뒀다. 골 득실에서 앞선 호주가 사우디를 제치고 조 선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