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차 백신접종 부작용, 화이자보다 더 세다! 왜?

2021-09-29     김소라 기자


[FT스포츠]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요즘, SNS에는 모더나 백신부작용으로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서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를 비교하며, 접종 이후 예방 효과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보건의료 종사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백신의 실제 효능 분석 결과 모더나 사의 백신이 화이자 사의 백신보다 높다고 보도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백신 모두 2차 접종까지 마친 후 2주 지난 시점에 예방효과를 비교했는데,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로 거의 같았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나자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77%로 하락하고, 모더나는 4개월 이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화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떨어져 부스터 샷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후 생기는 부작용보다 모더나 2차 접종 후 부작용이 더 많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75%가 발열 증상을 보였다는 일본 연구진의 조사가 그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 5,178명과 2차 접종까지 마친 980명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조사했다.
이 결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 날 4.7%, 2차 접종 다음 날 75.5%가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즉 4명 중 3명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발열 증상을 경험했다.
이 수치는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또 다른 모더나 2차 접종 부작용으로는 피로감과 두통이 있었다. 
그 밖에도 40도까지 체온이 오르는 고열과 백신 접종 부위에 빨간 발진이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모더나 백신이 심근염 부작용 발생 역시 더 많다는 보고도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위험성 조사에서, 모더나 백신이 젊은 성인(특히 30세 이하 남성)에게 심근염을 일으키게 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자료를 입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고용량이라 항원이 많아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예방 효과가 높은 만큼 이상 반응 역시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