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최현미,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 KO승

2021-09-18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무패 복서' 최현미는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9차 방어전 KO승 거뒀다.

18일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9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도전자는 시모네 다 실바(36,브라질)이다.

최현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17일 열린 공식 계체에서 130파운드(58.97kg)을 기록하며 제한 중량에 정확히 맞췄다. 도전자인 다 실바도 129.9파운드로 통과했다.

경기를 앞둔 최현미는 "오랜만에 링에 오르는 만큼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파워풀한 상대 선수보다 테크닉 면에서 내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 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일 경기는 5회 이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유일한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는 9개월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오는 방어전에서 최현미는 그 약속을 지켰다. 경기를 마친 최현미는 "KO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전했다. 초반 오버페이스가 아니였냐는 물음에 "5라운드 안에 KO승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힘있게 들어갔는데 상대방이 맷집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2008년 WBA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고 7차 방어까지 성공한 후 2013년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린 최현미는 지난해 12월 8차 방어에 성공하며 13년간 '최장수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페더급 7차 방어에 이어 슈퍼페더급 9차 방어 성공으로 13년째 최장수 챔피언 타이틀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