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나 키토제닉 식단,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

저탄수 식이요법 부작용 심할 수 있어 주의

2021-09-03     오수정 기자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요즘들어 저 탄수화물 섭취요법의 키토제닉 식단이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 많이 유행하고 있다.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 케톤식)이란 의료계에서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소아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낮춘 식이요법'을 말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면 지방의 소모량을 늘려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요요나 건강악화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탄수화물을 최소한으로 섭취하다 다시 일상식으로 돌아왔을 때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어 오히려 키토식을 하기 전보다 체중을 더 얻게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방식이라 저탄고지 식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키토제닉 식단이 일부 업체에서 건강식인 것처럼 광고하는것에 비해 당뇨나 암 치료중인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면 흡수열량을 낮추고 소모열량을 높일 수 있어 단기적인 관리로는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행할 경우 지방의 과다한 산화로 인해 혈중 키토제 상승으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등을 겪을 수 있고 체중조절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