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유도 이정민 환상적인 기술로 동메달 획득

2021-08-28     오주형 기자

한국 남자 패럴림픽 유도 국가대표 선수 이정민(30·평택시청·B2)이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민은 지난 2016 리우데자이네루 패럴림픽 은메달에 이어 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위상을 또 한번 드높였다.


28일 오후에 열린 부도칸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상대 선수인 드미트로 솔로베이(B2)를 한판승으로 넘기며 동메달 목에 걸게되었다. 

이정민은 패럴림픽 유도 세계 순위 1위로 16강부터 경기를 치르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경기 규정에 따라 부전승을 통해 8강전부터 경기를 치르며 올라왔다. 


8강전에서는 프티 나단(24·프랑스·B3)에게 시원한 한판승을 거두었지만 4강에서 후세인 라힘리(26·아제르바이잔·B2)에게 시작 12초 만에 절반을 허용한 뒤 또 절반을 또 허용하며 안타깝게 결승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망막층간분리증을 이정민은 선천적 망막층간분리증을 갖고 있지만 2014년까지는 비장애인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각적으로 사각지대인 왼쪽 측면 공격에 대해 비 장애인과의 대결에서는 한계를 느끼고 2015년 장애인 유도로 전향했다.

2015년 헝가리 월드컵 부터 시작하여 세계시각장애인경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섭렵하며 한국 장애인 유도는 물론 세계 장애인 유도 선수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