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구조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드론'

2021-08-20     김소라
사진

각종 사고 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악 조난사고 현장, 유기견 구조, 패러글라이딩 추락구조 등 소방드론을 활용한 구조 활동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야산에서의 산악 조난사고 현장에서도 조난자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충주시 살미면 야산의 조난사고 현장에서 드론으로 공중수색을 통해 조난자를 발견하고 조난자의 위치를 지상 구조팀에게 전달하여,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날 김해 서부소방서에서는 김해시 진례면 진례저수지 근처 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다가 떨어진 현장에서 소방드론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드론으로 확인 결과 8m 정도 높이 나무에 패러글라이딩에 매여 구조대상자가 걸려있는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장소를 파악한 뒤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를 완료했다.
이날 구조된 20대 여성은 다행히 나무에 걸쳐진 상태로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오늘(19일) 경남 함양소방서에서는 유기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방 드론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펼쳤다. 
유기견의 경우 움직임이 민첩하고 사람을 피해 달아나는 상황이 많아 포획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지만, 소방 드론의 광범위한 수색으로 조기 발견해 안전하게 포획에 성공했다. 

소방청은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 173대의 임무용 소방드론을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드론 조종자를 지속해서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