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리스트의 선한 영향력, 폴란드 마리아 안드레이칙 선수의 메달 경매

유아 심장 수술비 마련을 위한 도쿄올림픽 女투창 은메달리스트 안드레이칙 선행

2021-08-19     정창일

2020도쿄 여자 투창(창던지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마리아 안드레이칙 선수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8개월 영아의 수술비를 위해 본인의 메달을 경매에 내 놓은 것이다. 안드레이칙 선수의 메달은 12만 5000달러, 한화로 약 1억 4600만원 가량의 가격에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 자브카가 낙찰받았다.

안드레이칙은 '메달을 갖고 있어보았자 먼지만 쌓일 뿐'이라며 메달을 내 놓는데 오랜 고민을 하지 않았고 메달이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게 더 가치 있고 옳은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밝혔다. 안드레아칙의 메달 경매로 아기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자브카는 안드레이칙의 선행에 동참하고자 마리아 안드레이칙 선수에게 메달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마리아 안드레이칙 선수는 지난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쉬운 4위에 그친 뒤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 후 2018년 암 진단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 훈련을 통해 운동선수로 복귀하였고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64.61m를 던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개인 최고기록은 71.40m로 마리아 안드레이칙은 폴란드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