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생기기 쉬운 땀띠 예방법
자라나는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한 데다가 어른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보니 몸에 열도 많고 땀도 많이 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여름 날씨까지 더해지면 피부에 땀띠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더 생기기 쉬운 여름철 불청객인 땀띠. 오늘은 땀띠를 잡을 수 있는 땀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땀띠가 가볍게 생겼을 때는 크게 가렵지 않고 시원하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땀이 많기 때문에 특히 땀이 잘 나는 이마와 목 주위에 땀띠가 가장 잘 생기며 땀띠가 심하게 날 때는 등이나 겨드랑이, 가슴, 배, 팔다리에 생기기도 한다. 어느 순간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는 땀띠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의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실천법,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땀띠 예방법
땀이 많이 나는 부위가 있다면 자주 닦아준다. 땀이 잘 나는 이마나 등, 살이 잘 접히는 목이나 사타구니 부위는 간단히 샤워를 시켜주거나 수건에 물을 묻힌 뒤에 자주 닦아주면 좋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씻는다거나, 비누를 계속해서 사용한다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려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누를 사용한다면 중성 비누나 약산성비누 같은 피부에 자극이 덜 가는 제품을 사용하고 씻고 나서는 로션이나 보습제를 골고루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는 씻은 후 3분 이내에 발라주는 게 좋다.
땀을 흘린 후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땀을 배출해낸 수분을 물을 먹는 것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 엉덩이를 보송하게 만들려고 파우더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저귀를 찬 상태로 용변을 보다 보면 피부가 축축해지고 따뜻한 온도 때문에 파우더가 떡처럼 뭉쳐지고 사타구니 쪽에 세균이 생기기 쉬울 수 있다. 너무 많은 파우더 사용은 자제하고 기저귀는 그때그때 빨리 갈아주어야 한다.
날씨가 덥다고 아이를 발가벗겨 둔다면 땀을 흡수할 곳이 없어서 땀띠를 사라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흡수성이 좋은 얇은 면 옷을 입히고 자주 갈아입혀 주는 게 좋다. 목에 땀이 많이 난다고 목에 수건 같은 것을 둘러두는 것은 좋지 않다. 이불도 될 수 있으면 공기가 잘 통하는 얇은 면 소재로 쾌적한 수면공 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실내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면 좋다. 여름이라면 24~26℃의 실내온도를 유지해주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해주는 게 좋다. 옷도 딱맞게 입혀 답답하게 하는 것보다 헐렁하게 입혀서 땀띠가 난 부위가 통풍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만약 이렇게 해도 땀띠가 나거나 땀띠가 심해진다면 반드시 바로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