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할때 '이크에크' 소리의 유래

2021-08-17     정창일
출처=gettyimages

[파이트타임즈] 택견은 한국의 전통 무술이자 단체 민속 스포츠이다. 택견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이크 에크'라는 소리로 택견을 인식하고 있을지 모른다.

택견 하면 생각나는 '송덕기' 조차도 이크 에크라는 소리를 내 본 적이 없다.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이라 불리는 송덕기는 10대 시절부터 택견을 수련했는데 일제에 의해 금지된 후에도 택견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전승에 힘쓴 장본인이지만 그런 소리는 한번도 낸 적이 없어 소리의 출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크의 경우 힘을 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기합소리이지만 자세히 들으면 '익!, 이익!'이라고 들리면서 한자 한자 '이' '크' 처럼 발음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한택견회에서는 이크라고 발음을 하고 에크라는 단어까지 집어넣으면서 이크 에크라는 식으로 발음을 하기 시작하게 했다. 

그 후 수많은 미디어에서도 '이크 에크'라고 하면서 택견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이제는 대중적으로 택견하면 이크에크 라는 소리가 생각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