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케냐에서 귀화한 마라톤'태극전사' 오주한

2021-08-06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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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마라톤 남녀 대표팀이 삿포로 현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마라톤 경기를 앞둔 남자 대표팀 오주한(33, 청양군청)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가 대표 선수로, 태극마크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같이 경기에 참여하는 심종협(30, 한국전력)선수 또한 "이봉주 선배가 머리띠를 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다. 대한육상연맹과 임대기 회장께서 태극기가 새겨진 머리띠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주한은 케냐 출신으로 대한민국 귀화 선수다.
지난 5월 타계한 오창석 전 국가대표 코치가 오주한을 케냐에서 발굴해 국내에서 마라톤 선수로 육성했다. 
한국 이름은 오주한,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라는 뜻이 있다.
그의 본명은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다. 
오창석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을 따랐고, 그의 고향인 청양군과 인연을 맺고 청양군청 육상팀에 입단했다. 
도쿄 올림픽 마지막 날에 진행되는 남자마라톤 경기에 출전하는 오주한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봉주 이후 26년 만에 메달이 기대되는 한국 마라톤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남자마라톤 경기는 올림픽 마지막 날인 8월 8일 일요일 오전 7시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