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청·장년 위한 아마추어 격투리그 '아재배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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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청·장년 위한 아마추어 격투리그 '아재배틀' 출범
  • 이진용 기자
  • 승인 2017.07.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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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재배틀 로고)

[파이트타임즈] 일상에 지친 청장년을 위한 독특한 격투기 리그가 출범한다. ‘아재배틀’(대표 남일)로 명명된 이 대회는 30대 이상 아마추어 청장년 입식격투기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격투기 리그는 의정부 원투체육관 남일 대표가 총괄 운영을 담당하고,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에서 인증하는 정식 격투기 리그이다. 시합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가정과 사회생활에 충실했기에 그 꿈을 이루지 못했던 중년 격투기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유사한 형태의 격투기 리그가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다. 종합격투기(MMA)에서는 40대 이상 아마추어 격투인들의 대회 ‘오야지배틀’(아저씨배틀)이 있고, 입식격투기는 중년 격투 지망생들의 대회인 ‘나이스미들’(멋진중년) 대회가 있다.

아재배틀의 출범은 MAX FC 퍼스트리그가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원투체육관 소속 평균 나이 40세의 ‘팀 올드보이’ 3인방(추선홍, 신용, 황호명)이 세미프로리그에 참가했고, 2승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세미프로리그에서 KO승을 거둔 팀 올드보이 맏형 추선홍이 41세 나이에 MAX FC 메인 무대까지 데뷔하며 감동적인 도전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추선홍 선수의 성공적인 데뷔를 계기로 본격적인 ‘아재’들만의 격투리그 출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그 첫 대회가 7월30일(일) 의정부에 위치한 원투체육관에서 짐매치 형식으로 개최된다.

금번 대회는 입식격투기를 수련한 만 3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남녀 모두 참가 가능하며, 총 전적이 5전 미만이어야 한다. 킥복싱 룰 기준, 2분 3라운드로 진행된다.

남일 대표는 “국내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중년을 타깃으로 대회가 출범한 것은 최초의 사례로, 아재배틀이 중년 파이터들의 꿈의 무대가 되기를 소망한다” 며 “ 첫 대회는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짐매치 형식으로 치뤄지지만, 선수들의 호응도에 따라 대회 규모를 키우고 성장시킬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아재배틀을 통해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은 MAX FC퍼스트리그를 통해서 메인 리그 데뷔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으로, 아재베틀을 단순한 격투기 대회가 아닌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도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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