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타임즈] 오는 6월 24일(토)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맥스FC)는 ‘원 모어 라운드’라는 주제 하에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들이 한데 모였다.
후천성 청각 장애로 인해 완전히 청력을 잃을 위기에 있는 최하나(20, 군산엑스짐) 역시 독특한 사연이 있다.
(사진= 최하나 선수)
최하나 선수는 이미 한쪽 귀의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로 다른 한쪽 귀 마저 서서히 청력을 잃어갈 운명에 놓여 있다. 심지어 선천적인 천식마저 있어서 운동 선수로서는 최악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기할 법도 한 상황에서 최하나는 스스로에게 링 네임을 붙였다. 바로 ‘달려라 하나’이다. 만화 속 여주인공 ‘하니’처럼 힘들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끝끝내 달려 이겨나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담은 링네임이다.
경기 중 세컨드의 지시도, 시합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도 희미하게 들리지만 링 위에 서있는 순간만큼은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사진= 최하나 선수 경기모습)
이번 시합에서 최하나의 상대는 MAX FC 여성 밴텀급 컨텐더 리거 ‘똑순이’ 박성희(21, 목포스타) 이다. 박성희와는 이미 퀸즈리그를 통해서 한 차례 맞붙어 판정패 한 경험이 있다. 이번 승부는 그의 선수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하나는 “ 천식과 난청으로 운동선수로서 제약은 따르지만 처한 현실을 불평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 이라며 “ 주어진 환경이 힘들다고 해서 뒷걸음치거나 주저앉을 생각은 없다. 무모할 만큼 덤벼들고, 무서울 만큼 집중하는 파이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