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선배통신] 무에타이 실전백서- 도대체 뭐가 맞는 거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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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선배통신] 무에타이 실전백서- 도대체 뭐가 맞는 거지? ③
  • 이진용 기자
  • 승인 2019.08.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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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 미들킥 좀 봐주세요. 이렇게 차는게 맞는건가요?

A1.) 네. 그렇게 차시면 됩니다.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A2.) 그렇게 차시면 안되고요. 차실 때 상체를 세우고, 골반을 넣어주면서 차시면 됩니다.

 

사진=eagle muaythai

 

[파이트타임즈] ‘ (킥, 펀치, 무릎, 팔굽, 스탠스,,,) 내가 지금 하는게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

무에타이를 수련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특히 초보 수련생의 경우 무에타이를 잘하려는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면, 이런 질문을 남들보다 더욱 빠르게 자신에게 묻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제 미들킥 좀 봐주세요~ 제가 제대로 차고 있는게 맞나요?’, ‘ 제 무릎 좀 봐주세요~ , 제 펀치 좀 봐주세요~....’

체육관에서 수련을 하는 수련생이라면 자신보다 상위레벨의 수련생 및 선수, 지도자에게도 위와 같은 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동일한 질문 뒤 자신에게 돌아오는 답변들이 사람들마다 평가의견이 다르다면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일례로 어떤 상급자는 자신의 미들킥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 의견을 주는 반면, 또 어떤 상급자는 자신의 미들킥에 대해 그렇게 차면 안된다고 지적하는 경우다. 

더 나아가 체육관의 사범과 관장, 즉 지도자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수련생의 입장에선 “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긴 하는 건가? ”, “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거지? ” 등 수련생 자신이 도대체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건지에 대한 기준 자체를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즉 무에타이 수련에 있어 기술 구사 기준의 미정립에 따른 ‘딜레마’ 에 빠지는 것이다.

필자도 물론 위와 같은 경험이 있었다. 지도자와 상급자의 평가 의견이 달라 고민에 빠진 경우다. 결국 필자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태국행을 선택했고, 태국 현지에서의 수련을 통해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사진=eagle muaythai , 제작 = 파이트타임즈

 

하지만, 국내에서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수련생들 중 누구나 자신의 생업을 뒤로하고 태국행을 결정하긴란 쉽지 않다.

물론 짧게는 일주일, 1달, 3개월 정도는 여행 또는 경험삼아 가볍게 다녀올 수는 있어도 1년 이상의 체류를 통한 태국내 무에타이 수련은 사실상 일반 수련생들의 입장에선 쉽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태국에서 수련을 한다고 해도 필자의 경험상 태국내 수련 기간 3년 미만의 경우는 무에타이를 온전히 알고, 이해하고, 구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만약에 자신이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한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그냥 자신의 지도자의 지도를 따르고, 꾸준히 수련을 이어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무에타이에 있어 구사가능한 모든 공격 및 방어 기술은 단시간에 몸으로 습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무에타이 또한 긴 시간 꾸준한 수련을 통해 각각의 기술들을 조금씩 몸으로 체득하고, 견고해지기에 단 시간에 이룰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도 하다.

따라서, 만약 국내 무에타이 수련생들 중 본 글에서 언급한 상황과 같은 ‘딜레마’에 빠진 초보 및 중급 수련생이 있다면, 묵묵히 지도자의 지도하게 꾸준한 수련에 계속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한 수련을 이어간다면, 어느 순간 자신에게 또 한번의 동일한 질문을 던졌을 때 과거의 고민거리(딜레마)들이 이미 해결되었음을 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에타이는 끝이 없다.

자신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또 다른 새로운 의문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이는 지도자의 가르침과 더불어 무수한 실전 경험과 고민, 번복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할 도전과제임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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