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고려한 무에타이 트레이닝,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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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고려한 무에타이 트레이닝,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9.04.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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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성 겸비 위해선, '실전과 같은 훈련 필요해'
사진출처 = Bull Muay Thai.  태국 MAX muaythai 대회

 

[파이트타임즈] 무에타이 트레이닝시 쉐도우, 샌드백, 미트, 스파링 등의 트레이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쉐도우, 샌드백, 미트, 스파링 등의 트레이닝은 각 수련자 개인별 수련의 형태나 목적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실전을 위한 수련이라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선, 모든 무에타이 트레이닝 또한 실전의 연장선이 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쉐도우, 샌드백, 미트 등의 트레이닝은 체력 및 근력, 지구력 등의 향상을 위해 몇 가지 동작만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전을 위한 트레이닝시에는 상대를 머릿속으로 그려 실제로 싸우는 듯이 공격을 하고, 카운터가 나온다고 생각하면서 방어도 하고, 상대와의 거리도 생각해가며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실전을 생각하지 않고 위 트레이닝을 한다고 해서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몸에 기술을 익히거나 상대와의 거리감을 간접적으로 익힐 때에는 가볍게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매도우 스파링(강도를 조절해 진행하는 스파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실전성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을 할 때에는 실전 상황을 고려해 트레이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 Muay Thai PROS

 

예를 들면, 샌드백을 칠 때에도 샌드백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거리에 적합한 공격을 한다거나, 샌드백이 다가오면 상대가 들어온다고 생각하며 방어를 한다거나 하는 등의 생각을 갖고 샌드백을 치는 것이 좋다.

쉐도우 트레이닝도 앞에 샌드백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곤 이와 맥을 같이한다.

미트 트레이닝의 경우도 트레이너가 주문하는 것을 기계적으로 따라가기 보단, 트레이너가 가까이 다가오면 딥(푸쉬킥)을 찬다거나, 트레이너가 주먹을 주문해도 팔꿈치 공격을 할 수 있는 거리라면 팔꿈치 공격을 하는 등 실제 싸우는 것처럼 트레이닝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미트 트레이닝은 트레이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트레이너는 자신이 주문한 것과는 다른 수련자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줄 수 있어야 하고, 수련자에게 허점이 보이면 이를 공략해 수련자로 하여금 개선 방향을 인지시킬 줄 알아야 한다.

 

사진출처 = Muay Thai PROS

 

그나마 실전에 근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안전한 트레이닝 방법을 꼽으라면 그중 하나는 매도우 스파링이다. 

하지만 매도우 스파링에 상대가 존재하고, 공방을 한다고 해서 실전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도우 스파링과 실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도와 스피드가 조절된 상태에서 진행 된다는 점이다. 일반인의 경우 별로 크지 않은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강도와 스피드에 차이가 생기면 공방의 형태나 대전 양상은 전혀 다르게 바뀐다.

또한 강도와 스피드가 강하고, 빠르면 '심리' 에 영향을 미쳐 '평온' 한 상태가 아닌 '긴장감' 을 지닌 상황에서 상대와의 접전이 이루어진다.

일례로 매도우 스파링과는 달리 실전에선 상대의 미들킥이 매우 강한데 자신이 그 미들킥을 맞으면서 동시에 카운터를 시도 한다거나, 자신이 정타를 맞아서 그로기가 온 상태인데 카운터를 날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반면 매도우 스파링은 힘이나 순발력 등의 요소가 실전에 비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공격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실전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 FIGHTMAG

 

보통의 체육관은 관원이 부상을 당하거나, 관원 간 사이에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실전과 비슷한 강도의 스파링을 권하지 않는 편이다.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체육관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관 내에서의 실전과 같은 스파링은 대부분의 체육관에서 자주 접해보기 힘들므로 실전성을 겸비하고자 하는 수련자의 경우, 혹시라도 자신이 속한 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참석하거나 주최하게 되면 참석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체육관의 수련자가 아닌, 타 체육관의 수련자와는 상대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적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낯선 상대와의 스파링은 상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실전과 다름없는 상황을 선사하할 수 있어 실전성 겸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용어설명

매도우 스파링 =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스파링의 한 형태로, 상대와의 스파링시 부상 위험을 덜하기 위해 최대한 파워를 뺀 상태에서 공방을 주고받는 진행하는 스파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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