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고령층 삶의 질 저하시킬 수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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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고령층 삶의 질 저하시킬 수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중요해
  • 신원식 일산하이병원 원장
  • 승인 2019.01.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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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최근 홍역 발병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바이러스 질환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상포진은 홍역과 마찬가지로 긴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바이러스 질환으로 꼽힌다. 잠잠하다가 갑자기 발병하여 시시각각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반면, 대상포진은 잠복 기간이 상당히 긴 편이다. 

대상포진은 유년기 체내 신경절 주변에 침투하여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 약화로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요인으로 면역력 약화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의 발병율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대상포진으로 진료 받은 환자 71만1,442명 가운데 50~60대 환자가 45.2%를 차지했다. 이외에 외상, 종양, 혈액암 등도 대상포진 발병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대상포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통증과 감각 이상, 띠 모양의 물집 등이다. 환자 중 일부는 별다른 증세를 느끼지 못 하고 감기, 흉통, 요통 등 가벼운 증상만 겪다가 붉은 반점 및 띠 모양의 물집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포진 발병 시 띠 모양의 물집을 일으키는 것은 신경세포 배열 때문이다. 신경세포 배열 자체가 띠 모양의 피부 분절로 이뤄져 있어 이를 따라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수두와 분명히 구분되는 임상적 특징이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것은 통증 때문이다. 발진, 물집 증상이 호전돼도 통증만은 잔존해 있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1∼3개월 후 없어지지만 드물게 더 오랜 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삶의 질 저하로 연결되는 요소다.

따라서 대상포진 발병을 사전에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병 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실시할 수 있지만 포진 후 신경통을 완벽히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신원석 원장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50대 이상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사람이 주 대상이다. 약 50~60%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포진 후 신경통 감소 효과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가급적 50~60대 때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70~80대에 예방접종을 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을 한 번 앓았던 경험을 갖고 있어도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 1년 뒤 다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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