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08] 최승현 선수 인터뷰 " 무한도전 보다 재밌고,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
상태바
[MAX FC 08] 최승현 선수 인터뷰 " 무한도전 보다 재밌고,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
  • 이진용 기자
  • 승인 2017.04.12 15: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트타임즈= 이진용 기자]  본지가 4월 22일 'MAX FC 08 in 홍성' Contender League에 출전하는 최승현 선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최승현 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사진= 최승현 선수)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십니까? 마산 팀스타 소속 최승현입니다. 올해 나이는 계란 한판이 조금 넘어선 32세가 되었고 운동을 시작한지는 올해로 6년차입니다. 다른 운동은 모르고 오로지 무에타이. 킥복싱만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시합을 뛰기에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절대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한 참 물이 올라 있기에 뭘 해도 딱 좋은 나이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시합을 뛰기 힘들다는 편견을 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운동 시작 동기는 무엇인가?

군살이 가득한 몸을 아름답게 가꿔보고자 무에타이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고된 훈련과 턱 밑까지 차오른 숨은 제 인생의 엔돌핀이 되었습니다. 그 후 무에타이의 매력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중독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Q. 운동 선후배 및 동기

단연 우리 마산 팀 스타 동료 분들이죠. 그리고 이 밖에 은퇴하신 유상연 선수 등과 친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MAX FC 08 참가 소감은?

먼저 대한민국에 입식 격투기에 대표적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MAX FC에 출전을 허락해 주신 MAX FC 운영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체육관 소속 헤비급 장태원 선수가 먼저 MAX FC와 계약을 하여 경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장에 같이 나와 응원도 하게 되고, 여러 선수들 경기 모습도 보게되고, 그러다보니 나도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입식 격투기 대회인 MAX FC 에 뛰고 싶어지게 되었고. 스승님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이렇게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직장인이다보니 현실적으로는 평일에는 훈련에 임하는 시간이 남들 보다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서 부족한 훈련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Q. 경기 스타일과 주특기가 궁금하다.

제 롤 모델이 ‘작은 거인 잠비디스’입니다. 시시한 경기는 하지 않습니다. 잠비디스처럼 지치지 않는 체력, 탱크같은 근성, 불도져 같이 저돌적인 면, 그리고 이를 통한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는 게 저의 경기 스타일입니다.

저의 주특기는 양훅에 이은 로우킥입니다. 저의 특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Q.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체력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본 시합을 대비하여 만날 고개(앞동산)에서 씩씩하게 산 구보 중에 있습니다.

 

Q. 상대 선수의 장·단점 및 이에 대한 생각

곽윤섭 선수와의 MAX FC 경기를 봤습니다. 저보다 긴 리치가 함민호 선수에게는 큰 장점이 되겠지만, 체력이나 파워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다양한 컴비네이션과 기술도 부족한거 같구요.

저의 장점인 체력과 근성으로 밀어붙일 것이며, 화려한 컴비네이션 기술로 접근해서 근접 경기로 끝낼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긴 리치를 가지고 있는 함민호 선수의 장점이 단점이 될 것입니다.

 

Q. 이번 경기를 대비해 준비한 것은?

롤 모델이 잠비디스입니다. 화끈한 경기의 대명사죠. 1라운드는 가볍게 근접경기로 다가서서 치고 빠지는 경기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1라운드 약간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저의 장점이 나타날 것입니다. 3라운드 안에 끝낼 것입니다. 자세한 전술은 경기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Q. (상대 선수에 대한) 각오, 또는 선언 등

단 시간에 끝내면 응원온 지인들에게도 죄송해지니까 3라운드 안에는 끝낼 것입니다. 3라운드 끝까지 가면 서로가 힘들고 피곤해 질 수 있으니까요. 화끈한 경기 준비하십시오.

여타 선수들 보다는 조금 많은 나이이지만 결코 30대가 녹녹치 않다는 것을 이번 경기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목표와 마음가짐이 어떻게 되나?

딱히 정해져있는 목표는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시합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기고 지는건 저에게는 무의미합니다. 재미있는 경기. 멋있는 경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최승현 선수 경기 모습)

Q. 이전 시합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이전 시합이었던 전주시장기 대회가 현재도 뇌리에 가장 깊이 남아있습니다. KO 승만 염두 한나머지 스스로 흥분되어 제 자신이 봐서도 재미없고 알맹이가 없는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승리를 거두게 되었지만 링에 내려오자마자 스스로 화가 났습니다. 많은 관객들을 모셔놓고 프로선수가 이런 경기밖에 못했다는 자책감이 많이 들어서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이번엔 무한도전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Q. 앞으로의 시합 계획은?

선수가 이것 저것 따질게 있습니까? 좋은 시합이 나오면 출전하는 거고. 그 경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거죠.

 

Q. 라이벌 관계 및 대전 승리희망 선수는?

제 자신이 라이벌이라 하면 식상하시겠죠? 아직까지 딱히 라이벌이라는 대상은 없습니다. 우선 함민호 선수를 이겨야겠죠!

 

Q. 대회 준비할 때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다면

직장인으로 인해 운동 여건이 녹록치 않은데 다방면에서 지원을 해주신 안승욱 관장님, 김해용 관장님, 장태원 선수 등 마산 팀 스타 동료 분들 항상 고맙습니다.

또한 주말에 피곤할 수 있음에도 시간을 내어주면서 같이 훈련에 임해주는 팀 소속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같이 훈련하는 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꼭 우승 메달을 따겠습니다.Q. 앞으로의 각오 부탁한다.

 

Q. 앞으로의 각오 부탁한다

항상 저의 스승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기고 지는게 무슨 필요냐? 이기는거 아무 필요없다. 더러운 경기. 재미없는 경기 해서 이기는 것 보다 져도 깨끗하게, 화끈하게, 멋있게 지는게 더 중요하다구요.

인생 뭐 있습니까? 달콤한 추억 하나 있으면 되죠! 그 달콤한 추억 여러분과 함성 속에서, 링 위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