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김소율, “노력과 경험도 부족했지만, 좋은 계기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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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김소율, “노력과 경험도 부족했지만, 좋은 계기 마련해"
  • 이진용 기자
  • 승인 2018.04.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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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AX FC 제공, 종합격투기 시합 준비중인 김소율 선수

 

[파이트타임즈=이진용 기자]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맥스FC) 프랜차이즈 선수 김소율(24, 평택엠파이터짐)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MMA 도전 무대에서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당했다.

김소율은 올해초, 아시아 최대규모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이 진행하고 있는 원워리어시리즈 16강전에 전격 합류하며 세계 강자들과 겨루겠다는 강수를 뒀다. 

종합격투기 무대 도전의사를 피력한 지 3개월, 본격적으로 MMA 시합을 준비한 지 불과 6개월만의 일이었다.

주위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아직 입식격투기 선수로서도 완성되지 않은 김소율이 섣불리 MMA까지 도전할 경우, 스타일의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평택엠파이터짐 문보람 관장은 김소율의 과감한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결과는 놀라웠다. 홍콩에서 펼쳐진 생애 첫 MMA 도전 무대에서 1라운드만에 상대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으며 관계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김소율의 가능성을 발견한 아시아 최대규모 MMA 단체 원챔피언십에서 출전 요청이 들어왔다. MAX FC 선수 자격으로 갖는 MMA 국제전이었다.

이번 도전은 그런 김소율의 현실을 깨닫게 해주는 매치였다. 뉴질랜드 출신 린 크라울리를 맞이해 김소율은 예의 ‘불도저’ 같은 난타전을 유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경기는 3라운드 종료 김소율의 3대0 판정패했다.

평택 엠파이터짐 문보람 관장은 “시합 직후 응급실에서 체크해본 결과 다행이 골절 등 큰 부상은 없다”며, “소율이가 강력한 공격을 두 차례 정도 적중시켜 상대가 충격을 받았는데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고작 두 번째 MMA 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잘 싸워줬다”고 평가했다.

김소율은 “노력도 경험도 부족했음을 느꼈다”면서도 “부족함을 느낀 만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갈 길이 멀다. 열심히 달려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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