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진호준,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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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진호준,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 금메달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0.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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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FT스포츠]  한국 태권도 남자 68㎏급에 ‘괴물 신인’ 새로운 기대주가 나타났다. 만 스무 살의 진호준(수원시청)이다.

진호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리저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이틀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카림 자이드(요르단)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 이후 세 번째 도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전 2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32위 진호준은 자이드(9위)를 맞아 1라운드를 4-2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발차기를 주고받은 끝에 8-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진호준은 상금 5000 달러(약 720만 원)를 받았으며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32위(87.89점)에서 10위권으로 오르게 됐다. 또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도 확보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고교 1학년(평택 안중고) 때 일찌감치 고교무대를 평정하며 태권도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하며 곧장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다.

진호준은 “상상만 했던 그랑프리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대회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과감하게 맞부딪치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였던 대선배(이대훈)의 대를 잇는 선수로 지목된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면서 “기대감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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