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사상 처음 성사된 임정숙(SK렌터카)와 강지은(크라운해태)의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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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사상 처음 성사된 임정숙(SK렌터카)와 강지은(크라운해태)의 맞트레이드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10.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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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선(왼쪽)과 함께 출전했던 투어에서의 임정숙(오른쪽), 임정숙은 크라운해태로 이적하게 됐다]

PBA 팀리그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4라운드 후반기가 시작하기전 처음으로 선수간 맞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19일 오전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활약중인 강지은(크라운해태)과 임정숙(SK렌터카)이 양 팀 합의를 통해 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PBA 팀리그 출범 이후 세 시즌만에 최초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두 선수는 오는 11월 초 재개되는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2-23’ 후기리그(4라운드)부터 강지은은 SK렌터카, 임정숙은 크라운해태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다.

PBA팀리그 대회 요강에 따르면,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 이후부터 4라운드 시작 전과 포스트시즌 종료 후부터 차기 시즌 드래프트 전까지 구단간 협의를 거쳐 선수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강지은과 임정숙은 각각 LPBA 통산 2승과 4승을 거머쥔 강호다. 두 팀 모두 여성 선수가 출전하는 세트의 전력 강화를 위해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크라운해태 측은 “임정숙의 노련한 경험을 높이 사 신구조화를 통해 전력 강화를 노린다”고 말했고, SK렌터카 측은 “젊고 패기있는 선수의 합류가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는 강지은과 임정숙의 분위기는 사뭇 상반됐다. 강지은이 속해있던 크라운해태는 전기리그 마지막 날까지 우승싸움을 펼치며 21경기 11승 10패로 하나카드, TS샴푸∙푸라닭에 이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강지은은 백민주와 함께 팀의 여자 선수로 활약하면서 전체 34경기에 나와 18승 16패(단식 2승1패, 복식 16승15패)를 기록해 팀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임정숙의 SK렌터카는 단 7승만을 거두며 전체 8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5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팀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 기록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임정숙은 전체 25경기에 나와 9승 16패를 기록했는데 단식은 3경기에 나와 모두 패했고 복식에서만 9승 13패로 활약했을 뿐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개인 투어에서 임정숙은 올시즌 2차투어 성적이 좋았다. 2차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4강에서 김민아를 만나 박빙의 승부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조금씩 부활하고 있는 임정숙이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가 본인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강지은은 “빠르게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기회를 주신 SK렌터카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큰 힘이 되어주신 크라운해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임정숙은 “정든 팀을 떠나게되어 많이 아쉽지만, 빠르게 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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