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AFC 19 웰터급 안재영 이기며 첫 타이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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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AFC 19 웰터급 안재영 이기며 첫 타이틀 차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4.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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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동현 sns 캡쳐
사진 = 김동현 sns 캡쳐

[FT스포츠] 김상욱(팀스턴건)이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AFC(앤젤스파이팅챔피언십) 19 웰터급 경기에서 안재영을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지난 21일 조현병 환자인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도 무사히 제압하며 사태는 수습됐지만, 김상욱에게는 정신적으로 충격으로 줬다. 

그럼에도 김상욱은 경기를 주도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앞발을 사용하여 거리를 벌리고 그 다음 적극적인 테이크 다운으로 바로 그라운드 싸움으로 넘어갔다.
2라운드에서는 스탠딩타격전이었다. 안재영이 날린 훅으로 김상욱은 잠시 휘청하기도 했다. 클린치를 하며 체력을 회복한 김상욱은 자신이 잘하는 그라운드 싸움으로 넘어갔다. 기회가 생기면 그라운드 공격을 이어갔고, 그라운드 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안재영은 계속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둔 김상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다. 최근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 오히려 차분해졌다"라면서 "길어봤자 20초도 안 되는 시간에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그때보다 지금 상황이 전혀 믿기지 않고 꿈인 것 같다. 그래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진짜 챔피언이 됐다는 실감이 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욱은 "습격 사건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당당하게 경기에 나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현 관장님과 동료들, 친구들, UDT 동료들, 강철 부대 팀원에 감사하다. 사실 운이 좋아서 챔피언이 됐다. 그래도 챔피언인 만큼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동현은 SNS에 "팀스턴건 김상욱! 강철부대 김상욱! 불사조 김상욱!! 꿈에 그리던 챔피온이 되었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상욱이에게 챔피온은 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격투기를 그만두려고 했던 그가 챔피온까지 모든 걸 스스로 만들어 낸 상욱이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오늘 너무 기쁜 날입니다"라며 제자 김상욱의 승리를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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