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구호흡 지속되면 부정교합까지 올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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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칼럼] 구호흡 지속되면 부정교합까지 올 수도 있어
  • 부산예치과 윤덕영 원장
  • 승인 2018.01.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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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모향 변형 및 턱관절·목디스크 등도 영향

[파이트타임즈] 사람은 입과 코를 이용해 호흡을 하지만 입을 자연스럽게 다물고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은 여러 이유에서 건강 상 중요하다.

코로 호흡해야 하는 이유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폐까지 공기가 잘 운반될 수 있도록 습기 조절과 온도 조절의 기능 때문이다. 하지만 평상시 아데노이드(코의 맨 뒤쪽에 위치하는 인두편도)가 비대하거나 부어 있는 경우 또는 구강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입을 편하게 다물기 어려운 경우와 특히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코 호흡을 방해하고 입을 벌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구강호흡이 계속되면 편도가 잘 붓고 구강내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혀의 위치가 아래로 쳐지면서 치아의 맞물림이 틀어지거나 얼굴이 길어지는 부정교합이 올 수 있다.

지속적인 구강호흡은 코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호흡을 쉽게 하기 위해 아래턱과 혀를 밑으로 위치시켜 얼굴을 길어 보이게 만든다. 어린 아이의 경우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증식하면 얼굴 모형과 턱뼈 성장에 이상을 초래해 길고 좁은 얼굴형에 윗입술이 짧은 외모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눈 밑이 쳐지고 턱이 후퇴해 무턱처럼 들어간 얼굴 형태를 보이며 상악 치아의 돌출이 두드러지거나 좁은 상악궁, 윗니의 돌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혀가 밑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위턱은 좁아지게 되고 윗니는 튀어나와 구조적으로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는 부정교합이 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구조적으로 돌출입이나 혀를 내미는 습관 또는 삐뚤어진 치아 등으로 입술을 잘 다물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아교정으로 구호흡을 치료할 수 있다. 

유치가 남아 있고 영구치열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경우에는 구강 내 장치로 튀어나온 앞니를 조절해주거나 위턱을 넓혀주는 치료와 아래턱의 성장을 유도하고 입 주위의 근육 운동을 통해 입을 다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사진 = 부산예치과 윤덕영 원장

특히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구강호흡은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모양이 변하게 되고 부정교합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영구치열이 다 올라온 후라도 위턱이 좁은 경우 확장술을 통해 위턱을 넓히고, 치아의 돌출이 심한 경우 발치교정을 통해서 편하게 입술을 다물 수 있도록 개선할 수 있다. 

돌출입이 심한 성인의 경우에도 치아교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얼굴과 코 호흡을 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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