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전통 사찰 방식으로 만든 곶감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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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전통 사찰 방식으로 만든 곶감고추장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7.12.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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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도림원 제공

 

[파이트타임즈 = 곽대호 기자] 경북 상주시 백원산 도림사에서 운영하는 도림원에서 스님들이 전통사찰비법을 적용해 직접 담근 전통장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도림사는 고려 시대 지어진 사찰로 도 문화재로 지정된 청동유물이 수십 점 보관된 곳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적당한 일조량과 맑은 물, 그리고 바람까지 알맞아 지리적으로도 장류나 액상차 같은 발효 식품을 제조하기에 적절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도림원은 원재료 선별부터 장 담그기, 발효 숙성 등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통 사찰비법에 더해 상주의 특산물인 곶감을 활용해 장을 만든다.

도림원에서 생산하는 장류에는 상주 곶감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으로, 사찰장류에 사용되는 소금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안 천일염을 도림원 스님들이 직접 9번 정제한 후에 사용한다.

물 또한 몸에 좋은 각종 한약재를 우려낸 한약물을 베이스로 장류를 만들고, 장을 담는 항아리는 발효 및 숙성 과정에 적합한 항아리만을 선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림원 관계자는 “ 처음 대웅전을 짓기 위한 자금을 불자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직접 마련하기 위해 세운 전통 사찰 장류 제조 기업” 이라며 “ 주지 스님의 발효 음식에 대한 연구 열정과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신이 건강해지는 음식을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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