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MAX FC '똑순이' 박성희, 아버지께 감사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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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MAX FC '똑순이' 박성희, 아버지께 감사 메시지 전해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7.11.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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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아카리에게 도전 앞두고 스승이자 멘토, 아버지에게 마음속 이야기 꺼내

 

 

 

 

 

 

(사진 = MAX FC 제공)


[파이트타임즈 = 곽대호 기자] 오는 25일(토)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11 안동대회 메인 이벤트로 챔피언 '유니온' 아카리(22,일본GBS)와 도전자 '똑순이' 박성희(22,목포스타)의 한·일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진다.

목포스타체육관 박홍연 관장을 아버지로 둔 박성희는 선수 도전에 대한 아버지의 반대에, MAX FC 퀸즈리그에 출전하면서도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깨끗이 선수생활을 포기하겠노라 눈물로 호소하며 어렵게 허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성희는 퀸즈리그 우승 후 챔피언 결정전에서 풀세트 경기 끝에 아카리에게 판정패했다.

아카리와의 경기에서 다운을 두 차례나 당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은 집념에, 박홍연 관장은박성희 선수의 격투기 재도전을 허락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 박성희가 아버지에게 마음 속 이야기를 꺼냈다.

 

VIP보다 더 가까이서 나를 보고 계시는 나의 VIP

인생의 스승님 아버지께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성희, 꼭 챔피언이 되거라” 하는 덕담과함께 시작한 2017년 한해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또 치열하게 달려왔고 또 한번 벨트를 향한 도전도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사람들은 딸내미 그런 걸 어떻게 시키냐고들 원성이지만 제가 부탁드린대로 더 독하게, 더 모질고 강하게 이끌어주신 덕분에 저도 이만큼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난번 타이틀전에서 패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등장하기 직전, 경기장 전체가 암전되었을 때 조용히 링 줄을 잡고 기도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못난 딸 때문에 걱정하시는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너는 박성희라서 잘할 수 있다”는 말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처럼 주먹을 불끈 쥐게 합니다. 아버지,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드릴게요. 감사 드리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박성희 / 목포스타

 

※ 제작지원 = 카드뉴스와이어/ patented by 제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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