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은퇴하는 파우 가솔 ··· "코비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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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은퇴하는 파우 가솔 ··· "코비가 보고싶다"
  • 강면우 기자
  • 승인 2021.10.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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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226경기, 평균 17.0득점, 9.2리바운드, 3.2어시스트

스페인 농구의 자존심 파우 가솔이 은퇴를 선언했다.

가솔은 한국시간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소식을 전했다. 가솔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심사숙고했다."라며 자신의 선수 생활의 끝을 알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가솔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애틀란타 호크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 되어 NBA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평균 17.6득점, 8.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대망의 2007-2008 시즌에는 레이커스로 이적하여 이제는 별이 된 코비 브라이언트와 막강 듀오를 결성, 2008-2009 시즌과 이어지는 2009-2010 시즌의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7시즌 동안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가솔은 여러 팀을 거치며 NBA에서 18시즌을 보냈다. 부상 때문에 방출 된 마지막 시즌 이후, 가솔은 스페인으로 돌아갔고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 스페인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날 가솔은 코비의 대한 그리움도 함께 전했다. "코비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후 눈물을 보인 가솔은 "코비는 내게 더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을 알려줬다. 코비 덕분에 승리가 주는 진정한 의미도 알 수 있었다. 그가 정말 많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우 가솔 은퇴 소식에 레이커스는 가솔의 등번호 16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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