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상 나무들이 쓰러져 간다, '크리스마트 트리' 제주 구상나무 멸종 위기
상태바
100년 이상 나무들이 쓰러져 간다, '크리스마트 트리' 제주 구상나무 멸종 위기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09.27 2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후위기 징조 '위험' 수준
10년동안 구상나무 멸종위기 가속화

[FT스포츠]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숲은 한반도 자생종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나무이다. 하지만 이 구상나무 숲이 10년 동안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10년 간 한라산에서 구상나무 숲 전체 면적의 15.2%가 줄었으며 수치로는 한라산 전체에 약 20만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 구상나무 집단 고사 수치가 급격하게 가속화됨에 따라 한반도 자생종인 구상나무가 멸종위기 대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구상나무는 서늘한 곳에서 자라는 습성이 있는데 최근 들어 기후위기로 인해 이러한 집단고사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피해는 제주 농가들에게 직격탄으로 떨어져 구상나무 뿐 아니라 귤, 양배추 등 제주도 대표적인 농작물들에게도 기후이상의 피해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기상청에서 벚나무를 관측목으로 정하고 개화 시기를 측정해본 결과 지난 81년 동안 개화시기가 평균 보름이나 빨라졌음이 밝혀졌다. 현재 지구 온난화 속도는 대한민국이 가장 빠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뜨거워지는 한반도에 최전선 제주도 한라산이 가장 먼저 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민국 기준 백 년간 온도상승이 지구 평균온도 상승보다 훨씬 높은 1.8도에 이르고 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