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투여 가능한 '붙이는 백신 패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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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투여 가능한 '붙이는 백신 패치' 화제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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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피부 위에 붙이는 코로나19 백신 패치가 개발됐다.

사진: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홈페이지
사진: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홈페이지

2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통합암센터와 스탠퍼드대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백신 주사보다 면역 효과가 뛰어난 ‘마이크로 니들(micro needle)’ 백신 패치 기술이다.

공동연구팀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9월호를 통해 백신 칩 한 면을 젤이나 반고체 형태로 된 약물을 코팅해 반창고처럼 붙이면 체온에 의해 이 약물이 녹으면서 미세침을 통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도록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개발된 '백신 패치'는 미세한 침이 박혀 있는 반창고 형태로 붙이기만 해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고 기존 주사 방식보다 통증이 적고 보관·운반이 용이하며 스스로 백신 투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또 기존의 코로나19 백신 일부는 보관 및 이동과정에 영하 90~60도의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데 ‘백신 패치’를 이용하면 이런 특별취급 없이 전 세계 어디든 배송될 수 있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백신 칩이 기존 주사방식보다 약물전달률이 10배 이상 높고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체반응 유도 효과가 50배 이상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따라서 주사 접종으로 투여되는 약물보다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팀을 이끈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대 조셉 드시몽 교수는 "이번 백신 칩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독감, 홍역, 간염, 코로나19 등 백신을 신속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다"며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을 백신 칩으로 만들기 위한 상용화 연구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팀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코로나 백신을 이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용화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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