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이상의 결과, 미국에 태권도 제대로 각인시킨 'WT 태권도 시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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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상의 결과, 미국에 태권도 제대로 각인시킨 'WT 태권도 시범단'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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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했던 'WT 태권도 시범단'이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사진:WT 공식 홈페이지
사진:WT 공식 홈페이지

시범단은 9월 14일 결승전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장기인 공중 높이차기와 송판 격파 등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심사위원들과 관객의 눈길을 다시 한번 끌었다. 다음날 발표된 시청자 투표 결과 발표에서 결승에 오른 10개 팀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 태권도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각인시키며 우승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WT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수상하고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결선까지 빠르게 진출했다. 이를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올해 봄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오디션에 참가했다. 

이후 나일한 단장과 서미숙 연출 감독을 포함해 한국에서 출발한 17명의 단원과 미국 현지에서 합류 9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WT 시범단은 지난달 중순부터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준결승에 참가하며 미국 현지에서 경연을 이어왔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비록 결승에서 우승까지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WT는 "세계 태권도 가족 모두가 WT 태권도 시범단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결승에 진출한 것은 놀라운 성과고 그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우리 스포츠의 최고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홍보했다. 전쟁과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T 시범단 공연을 통해 미국 전역에선 태권도 도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등 태권도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16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은 마술 공연을 펼친 더스틴 태블라에게 돌아갔다. 상금으로는 100만 달러(약 11억7천만 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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